다비치 - 사고쳤어요 + 8282



부대에서 아침 저녁으로 듣던 거라 참 정 가는 노래들.
다비치 나온다 하면 애들 담배에 불 붙이다가도 생활관에 우루루 들어오기도 하고.
일 주일 훈련 갔다가 좀비 마냥 복귀해서도 TV 틀었는데 소녀시대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훈련 중 미친 듯 추운 밤에도 선임이 중얼거리던 게 생각난다.

생활관 가면 티파니 볼 꺼야... 티파니...


처음 자대 배치 받고 들어간 생활관.
들어가서 처음 받은 인상은, 아... 사람들 다 개성있는데?

왕고라고 하는 사람이 옆에 와서 묻는다.


왕고 : 소녀시대가 좋아, 원더걸스가 좋아?
이병 : 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왕고는 씁쓸한 표정으로 날 보고는 다시 돌아가고...
그걸 아는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아, TV는 좋은 거구나.

저번에 보니까 청춘불패에서 군인들이랑 눈 치우던데 그 전 날 그 생활관 분위기 안 봐도 뻔하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 도니까 아이돌이 뭐임 하며 신경 안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쨌든 오늘은 이거나 계속 들어야지.


역시 상큼한 노래엔 군대 얘기.

Posted by swf.

2010/02/05 02:53 2010/02/0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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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웰은 부푼다.

지금부터 전부다 새빨간 거짓말.


어쩐지 심심하다.
편지도 부쳐야 되는데 그냥 전역하고 다시 와서 부치자.
괜찮겠지.


아빠가 강요한 모토는 건강이었다.
가끔 겉절이로 남들 하는 건 다 해봐라, 자신감 있게 목소리 내고 살아라, 등등.

남들 하는 거 다 해보다가 술, 담배, 어쩌고 저쩌고 HG 까지.


- _-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건, 해 보니까 알겠네요.
아빠, 아빠 말이 맞았어요.

요즘 내 모토는 '배푼만큼 돌아온다'.
사실 머, 안 돌아와도 어쩔 수 없고. 사실 예전 어른들 하는 말 틀렸다고는 이제 말 못 하겠다.

어, 거 괜찮네.

"배푼만큼 돌아온다. 안 돌아와도 어쩔 수 없고."

이걸로 하자.

-

내일이면 부대 복귀해야 되는데 별로 감흥도 없다. 사실 이등병 첫 휴가 나왔을 때는 이게 무슨 타임 머신 탄 것 마냥 시간이 슝슝 날아가던데, 겨우 4박 5일 나왔을 뿐인데 별로 한 것도 없이 알차게 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부대 복귀하면 토끼 눈을 한 후임들이 담배나 뜯어 가겠지.
말년 휴가 어땠나며 맞후임은 자기 남은 날을 말하고, 내 남은 날 말하면 게임 오버.

어제 본 대학 동기들도 만나면 다 군대 얘기 합디다.
거 참,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가 아니라 다행. 다들 다 개성 있는 부대라, 이것 저것 들으니까 재밌네요.

복학 시기도 비슷비슷 할 껀데, 이제 공부하자.

-

자기 앞가림 잘 하고 있는 누나 집에서 얹혀 살면서, 난 어떻게 할까 이상한 생각이 든다.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그냥 자신 있게 살고 싶다.


아니, 돈이다.

아... 이런 미친. 돈인데, 돈은 신경 쓰기 싫고.
사실 나만 미친 척 잘 살면 괜찮지만, 이때까지 내 앞가림 해준 엄마 아빠 생각하면 나 혼자 잘 산다라, 과연 그건 괜찮은 걸까. 어릴 때와는 너무나 다른 고민이다. 이럴 줄 알았나, 젠장.

초등학교 때는 중학교 들어가기가 무서웠고, 고등학교에서는 대학교만 입학하면 세상만사 다 편해질 줄 알았더랬다.
하지만 고등학교나 대학교나 돈은 다 내 돈이 아니었다. 그 무게가, 요즘은 느껴진다.

그리 밝지만은 않은 아빠 엄마의 얼굴이 속을 울렁거리게 한다.

항상 아빠는 말한다. 니한테 투자 가치가 느껴져야 우린 투자를 한다고.
난 생각한다. 내 투자 가치가 도대체 어디서 보이는 걸까?

돈 벌 생각을 해야된다. 저 망할 돈.


아니, 다른 것보다,
One thing, at a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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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밤 왜 이래 나 스웨루야.

Posted by swf.

2009/07/10 01:47 2009/07/1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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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의장대.
그저 눈물만 내 눈을 적신다.

Posted by swf.

2008/05/06 15:48 2008/05/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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