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서 아침 저녁으로 듣던 거라 참 정 가는 노래들.
다비치 나온다 하면 애들 담배에 불 붙이다가도 생활관에 우루루 들어오기도 하고.
일 주일 훈련 갔다가 좀비 마냥 복귀해서도 TV 틀었는데 소녀시대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훈련 중 미친 듯 추운 밤에도 선임이 중얼거리던 게 생각난다.
생활관 가면 티파니 볼 꺼야... 티파니...
처음 자대 배치 받고 들어간 생활관.
들어가서 처음 받은 인상은, 아... 사람들 다 개성있는데?
왕고라고 하는 사람이 옆에 와서 묻는다.
왕고 : 소녀시대가 좋아, 원더걸스가 좋아?
이병 : 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왕고는 씁쓸한 표정으로 날 보고는 다시 돌아가고...
그걸 아는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아, TV는 좋은 거구나.
저번에 보니까 청춘불패에서 군인들이랑 눈 치우던데 그 전 날 그 생활관 분위기 안 봐도 뻔하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 도니까 아이돌이 뭐임 하며 신경 안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쨌든 오늘은 이거나 계속 들어야지.
역시 상큼한 노래엔 군대 얘기.
swf.
2010/02/0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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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5 02:53 | 문화생활 향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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