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의 좁은 통로에 내가 엎드려 있다.
정신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엎드려 있다.
일어날 생각은 없다.
누군가 나에게 목도리를 둘러준다.
그때도 일어나진 않는다.
빨간 목도리다.
어디서 본 기억이 있는데...
계속 엎드려 있으려니 그놈이 다시 와서 날 일으킨다.
날 데리고 나간다.
꿈이지만 참 오랜만이다. 오랜만이라고 말 못 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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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다.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H인지, M인지, I인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현실감 전혀 없는 꿈 이야기.
자고 일어나서 꽤 지난 거라 잊어버릴 줄 알았더만 아직 이네.
M과 I와 내일이 졸업이라며 같이 놀고 있다.
H가 와서 내일... 잠깐 여기서부터 기억이 잘 안 나네. 그냥 죽죽 넘어가서.
H와 내가 식사를 한다. 야외인데 분위기가 꽤 있고 그런 건 아니다.
꿈속인데도 내가 속으로 외친다. 야 승수야 뭐 하는 거냐 도대체.
그게 뭐 하는 짓이냐고 하면, 말실수 연발에, 긴장감에 의자는 계속 까딱 거리고 있고.
그러다 근데 의자가 좀 앞으로 쏠린 것 같다. 엉덩이가 의자 끝에 걸쳐졌다.
어 이게 뭐지 뭐지... 계속 허리만 아파 온다.
그 상황에서도 긴장감 때문인지 당황하면서도 H 신경 쓰고 있다.
저기 멀리서 M과 I가 걸어온다.
나를 향해 똑바로 걸어오더니만 내 의자에서 뭔가를 빼낸다.
내 가방이었다.
아 가방...
이제 의자에 편하게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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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ster scuds.
- 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