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가? (Bye-Bye)

어제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동해 앞바다에 앉아서 담배 물고 흐느끼던 내가 생각나 다시 눈물이 났다.

내가 아직 나이를 먹었다고 할 수 없는 애매한 나이인가, 아직 내게는 얼마나 빨리 가는가에 대해서는 별 느낌이 없다. 지금은 그저 어디로 가는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그래서 왜 그리 빨리 가냐고 계속 물음을 던져도 그저 빨리 가야만 한다고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위스,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이 글이 예약된 시간이 돼서 블로그에 뜰 때쯤에 나는 말 안 통하는 타지에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을 꺼다.
누구는 거길 왜 가냐고 물어보는데, 이유가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다.

다만 이 1년, 그리고 그 중에서도 최근의 6개월이 좋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너무 과분했다.

결국 말 못 할 이야기가 되는 건가?
그래도 한 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좋았다.

Posted by swf.

2007/04/20 17:00 2007/04/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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