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3일의 금요일.

...이기는 한데 뭐 제이슨이 도끼 들고 좇아오거나 하는 일은 없네.

그럼 뭐?


...글쎄다.
이런 찌질한 포스팅으로 알콩달콩하게 한번 엮어 나가봐?
좋아, 그럼 말이지. 오늘은 정말 쓸만한 게 없으니 영화 얘기나 해 볼련다.

자 오늘의 제물 작품은.

이 놈.


아버지께서 공짜 표를 얻어 오셔서 인터넷에서 예매 완료,
한 일주일쯤 전에 프린트한 종이를 가지고 보러 갔었다.

일단 이 영화는 예고편을 한 1년 전부터 본 것 같다. 난 그때 나온 줄 알고 그러려니 했었지. 개봉을 요번에 했다네?
비행기 타고 날아다니는 거니까 스케일 좀 크겠지 하면서 영화관에 입장. 그 예고편에서 나오던 소리 꽉꽉 지르는 거나, 뭐 비행기 경주 하는 장면을 보고 온 터라, 타지에서의 엄청난 고난 같은게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이걸 보고 나오면서 하는 생각?


글쎄.


여기서 부터는 거의 비난. 얘기를 하죠.
에, 감독님, 이건 드리기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람을 너무 무시했어요, 사람을 너무 무시했다고요. 주인공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영화에 지이이이일지이이이일 끌려다닌단 말이에요.


그게, 처음 볼 때부터 좀 이상했던게 허전한 느낌이었다.
갑자기 뭔가가 시작되고, 끝맺음이 없었다.

한 사람의 생애를 표현해야 하니까 좀 급박할 수도 있지만, 이거 강약은 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뭔가 좀 고조됐다 싶으면 바로바로 다른 사건으로 넘어가고, 그리고 전의 사건 같은 건 신경을 잘 안 쓰는 느낌이다.

또 애인 둘이서 그것도 일본 강점기의 일본에 사는 한국인 둘이 버젓이 깔깔 웃으면서 돌아다니는데, 아무리 지위가 높은 둘이라도 난 일본에서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날아오르는 뭐 그런 걸 기대했다고.
너무 약하다.

마지막에는 감동적인 장면을 넣었으나, 앞의 정리가 안 되서 실패.

흑흑, 회항, 회항, 회항.


뭐 어쨌든 실망 많이 한 영화.
아, 그리고 늦게나마 이 영화 보실 분은 제 얘기는 유심히 보진 말고 가시길. 누구나 그렇듯 개인차는 있습니다.

아참, 요거 영화 좋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위의 스틸컷에서 볼 수 있듯이 CG가 들어간 액션신이 많습니다. CG는 용가리와 같은 불상사 없이 깨끗하게 잘 처리한 듯.
한마디로 제 2의 원더풀 데이즈.

오늘의 한줄 요약 : 기베 유민 만세.

Posted by swf.

2006/01/13 22:32 2006/01/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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